2012년 6월 13일 수요일

새로운 맥북프로의 레티나 지원


애플의 WWDC 발표 이후 화제는 iOS6가 있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새로운 제품인 레티나 맥북프로15인치가 최고의 화제이다. 휴대성을 가져야 할 랩탑 주제에 15인치라는 거대한 크기와 2kg가 넘는 무게는 개인적으론 별로지만 인기가 많은 모델, 거기다 2880x1800 초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채용으로 인해 하여간 좋은 의미로 말이 많다.

하지만 내가 파악해야 할 요소는 딱 하나다. 난 개발자다. 그렇다면 새로운 레티나 맥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iOS와 다르게 맥북 등의 맥 제품에서 사용되는 OS는 OS X 이다. 물론 iOS가 OS X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긴 하겠지만, 원론적으로 OS X는 데스크탑용 OS이다. 그래서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의문은 애플의 뉴스피드 하나로 해결되었다.


페이지 하단에 레티나 대응에 대한 링크가 있다. 마운틴 라이언 문서는 개발자 등록이 안되어 있으면 볼 수 없는 것 같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iOS에서 레티나 대응 개발을 해 본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여전히 @2x를 붙인 파일이름의 2배 크기의 이미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해결된다는 것이다.


OS X의 레티나 대응은 역시 해상도만 높인 차원이 아니다

개발 방식을 알게 됨으로써 또 한가지 확인된 사실이 있다면 바로 레티나는 해상도를 뻥튀기 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즉, 기존 해상도의 지오메트리는 그대로 가져간다는 말이다.


위 글의 개념에 따라 물리적 해상도는 2880x1800 이지만 개발자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게될 논리적 해상도는 1440x900이라는 말이다.

(주) 논리적 해상도를 설정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결국 개발자가 체감하게 되는 해상도는 절반 해상도 수준이다. 이 말은 다르게 표현하자면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지 않아도 호환성이 보장된다는 말이다. 레티나에서도 동일한 크기의 배율로 UI를 볼 수 있다.

15인치는 레티나 해상도에 걸맞지 않게 작은 화면인데 여기다 고해상도 화면을 보면 글씨 작아져서 힘든거 아니냐는 사람이 많은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존 배율을 그대로 둔 채 해상도가 높아져야 할 부분을 높인다는 개념이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글자 크기나 이미지 크기, UI 크기는 레티나 지원이 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이라도 기존과 동일한 크기로 표시된다는 말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부트캠프로 윈도우로 설치한 경우이다. 하드웨어적으로 레티나 지원(즉 논리/물리 해상도 개념)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윈도우에서는 레티나 해상도를 1:1로 그대로 이용하게 되어서 글자나 UI가 엄적 작게 나올 것이다. 아무래도 불편하리라고 생각된다.


위 링크는 실제로 윈도우8을 레티나 맥북프로에 설치해 본 것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글자가 작다. 다행히도 윈도우 에서도 글자 크기를 크게 해 주는 기능이 있으니 글자 읽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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